
본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천년 역사의 숨결이 머무는 에코 힐링 휴(休)’ 사업으로 진천군의 백곡저수지와 농다리까지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문화 자원들을 연계해 그 일대를 공간들을 새롭게 정비해나가는 사업입니다. BRIK은 주관사인 이노파트너스와 협력하여 기획과 네이밍 파트를 담당했습니다.

충청북도 서북부에 위치한 진천군은 비옥한 농토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합니다. 예로부터 ‘생거진천(生居鎭川); 살아 생전에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정주 환경이 매우 뛰어나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업 공간의 범위는 진천 안에서도 초평면과 문백면 일대입니다. 이 지역은 진천군의 중심을 흐르는 백곡천과 초평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진천 읍내 주거 공간과 농토와 호수로 이루어진 자연과 도심이 조화로운 공간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맑은 물 푸른농촌 가꾸기사업]의 일환인 이번 사업은 ‘천년의 역사의 숨결이 머무는 에코 힐링 휴(休)’라는 주제로 공모되어 진천군이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의 기본 취지는 농촌의 자연생태·문화를 복원하고 지속 가능한 활력을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이노파트너스와 BRIK은 이 공간의 성격을 지자체 ‘경영’의 차원에서 인식하고, ‘브랜딩’의 관점으로 기획해 나갔습니다.
브랜드로서의 본질과 역할

우선 이 공간이 가지는 브랜드로서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규정이 필요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이 지역의 경관을 개선하고 훼손된 환경을 회복, 정비하는 일차적인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야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싶어하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그 안에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할 거리가 만들어진다면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의 역할도 할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브랜드에서의 인터널 브랜딩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번 사업 공간 안에는 사람, 자연, 도시, 농촌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브랜드의 성격도 한 가지로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세 가지 성격의 브랜드 정체성을 공유합니다. 첫 번째는 진천의 대표 힐링체험 브랜드로서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가져야 합니다. 두 번째는 진천의 역사적, 생태문화적 가치의 원류가 되는 지역의 정체성이 담겨야 합니다. 세 번째는 매력 넘치는 관광 콘텐츠로 다시 찾아오고 싶은 관광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있는 브랜드여야 하겠습니다.
공간의 가치 발굴

그렇다면 이 공간 안에는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크게 눈에 보이는 가치들과 보이지 않는 가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강이나 숲, 전원과 농토, 둘러싼 자연의 모습들은 보이는 가치입니다. 그 밑바탕에는 화랑과 선비 정신, 문학적 정서가 깔려 있습니다.

공간 브랜드의 자원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진천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적 자원인 ‘농다리’가 있습니다. 신라시대에 생겨 천년을 이어 온 소중한 역사적 자원입니다. 초평호의 둘레길이나 생태숲은 진천만의 특별한 생태 자원입니다. 송간 문화 창조 마을, 책마을, 문강 도예 체험장 등도 문화 교육 자원으로 훌륭한 재료들입니다. 초평호 낚시터나 밤나무 캠핑장 등은 레저를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이처럼 진천의 백곡호에서 초평호에 이르는 공간 안에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 자연과 휴식이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가치들이 마치 물길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공간입니다. 공간의 핵심 가치들을 파악하고 분류하고 압축하는 과정을 거쳐 이 가치들 안에 들어가야 할 실체적인 콘텐츠에 대한 기획을 세웠습니다. 막연한 기획보다는 방문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진천의 가치들을 직접 누릴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생각했습니다.
브랜드 체험 테마 구축


1.역사 교육 체험: 농다리를 통해 진천의 역사, 문화를 배우고 전통 예절과 선비, 화랑 체험을 제공합니다.
2.문화 예술 체험: 향기테라피와 도자기 체험, 다도 체험 등으로 오감이 만족하는 문화 예술 체험을 합니다.
3.힐링 레저 체험: 산책과 숲 생태 관찰, 캠핑 등으로 힐링과 레저의 체험 공간을 마련합니다.
4.진천 맛 체험: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배추 담그기, 향토 음식 만들기 등을 통해 진천을 맛으로 느낄 수 있는 테마입니다.

위 4가지 체험 테마를 각자 취향에 맞게 코스별로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주요 공간에 조형물과 표식을 설치하며 공간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일도 중요합니다.
지역 브랜드 상품화 전략


‘진천 상회(가칭)’라는 상시 온오프라인 판매점을 만들어서 지정된 공간을 너머 ‘진천’의 브랜드화를 꾀하는 전략도 구상했습니다. 하천과 강, 호수 등과 연계한 생수, 약주, 효소액 등과 선비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도자기와 컵 등을 상품화합니다. 지역 특산물인 쌀은 방문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낱개 포장합니다. 추가 구매 의사가 있을 때는 온라인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온라인몰도 구축합니다. 진천의 자연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캠핑의자와 빈백, 돗자리 등 야외 활동의 필수 아이템도 있습니다. 힐링과 휴식을 위한 향기테라피 제품들과 환경을 생각한 에코백 등의 굿즈도 판매할 수 있게 준비합니다.
브랜드 스토리 구축

앞서 설명드린 브랜드의 방향성(전략)과 브랜드의 내용(콘텐츠)을 기반으로 이것들을 잠재적 방문자들에게 알기 쉽고 매력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구상했습니다.



진천 백곡호와 초평호에 이르는 공간은 ‘길’이 열리고 ‘결’이 쌓이는 곳입니다. 역사와 문화, 온정과 생명이 흘러 들어오고, 문화적 감동과 자연의 숨결이 차곡차곡 쌓여 온 곳입니다. 이렇게 ‘길’과 ‘결’이 만나 휴식과 문화, 역사가 하나 되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의미와 가치를 이 지역의 대표 역사적 유산인 ‘농다리(籠橋)’에 담았습니다.

농(籠)은 서랍장 같은 모습으로 역사와 생태와 정을 담아두는 이미지를 가집니다. 교(橋)는 자연과 휴식과 문화를 잇는 다리입니다.

진천 힐링 체험문화 브랜드를 한마디로 하면 ‘농다리(籠橋)’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곳의 생태와 역사와 문화적 요소들로 사람들의 휴식과 감동과 행복으로 이어지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브랜드 스토리’에 담았습니다.

브랜드 네이밍 개발
이러한 브랜드 전략과 스토리를 바탕으로 조금 더 실행의 차원을 강조한 네이밍을 개발했습니다.




‘디디다’는 진천 힐링 체험 문화 공간을 느끼고 누리는 적극적인 행위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가치들이라도 그것들을 직접 몸으로 느끼지 않는다면 그 감동의 크기는 작기 때문입니다. 또한 진천 자체의 인터널 브랜딩의 차원도 감안한 이름입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의 좋은 경험을 위해 정성을 다한 촘촘한 기획과 꼼꼼한 실행으로 다가가는 실천적 의지도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문자가 전하는 이미지적인 측면으로도 매력적인 이름입니다. ‘디디다’의 초성 ‘ㄷ’, ‘ㄷ’, ‘ㄷ’의 모습은 직각으로 믿음직하고 단단히 놓여있는 농다리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연상하게 합니다.
지금까지 ‘진천 힐링 체험 문화 브랜드 개발’을 위한 브랜드 전략, 스토리, 네이밍까지의 개발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공간을 브랜딩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공간 안에는 사람, 자연, 도시 등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진천이라는 공간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람들에게 더 매력 있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브랜드 컨셉 빌더 ⓒ BRIK
Project Name
진천 힐링 체험 문화 브랜드 개발
Client
진천군, (주)에코메아리
Project Scope
브랜드 컨셉 및 스토리
(이노파트너스 X BRIK)
브랜드 네이밍
(BRIK X Z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