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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브랜딩한 ‘홈앤쇼핑’ 로고를 보고, ‘집’ 모양을 활용한 브랜드 로고를 모아서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이들 브랜드의 이름에는 집, 홈, 하우스 등의 키워드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업종의 카테고리가 집과 연관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집’ 모양을 모티프로 로고를 만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설사 ‘집’을 표현하더라도 그것을 해석하는 방법과 표현 방식은 집집마다, 회사마다 모두 다른 건 무척 흥미로운 지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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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홈씨씨, 집꾸미기, 오늘의집, 리빙파워센터 같은 브랜드들은 모두 집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누가봐도 나 집이요! 하는 하는 들게끔하죠. 돌려 말하면 오히려 더 헷갈릴 때가 많으니 직관적인 표현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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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브랜드들에 비해 한샘이나 이케아는 표현법이 조금 다릅니다. 한샘은 집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들인 기둥, 받침 등 집 안의 공간을 이루는 구성 요소들을 그래픽화, 상징화했습니다. 문자의 모양 자체에서도 단단한 공간적 요소가 느껴집니다.

이케아는 문자형 로고가 들어간 타원형을 블루 색상의 사각형이 감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생활의 따뜻함(타원)을 완결된 공간(사각)이 감싸고 있는 느낌을 줍니다.

이 두 브랜드들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보다, 그걸 통해 우리는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만드는지에 초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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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과 홈플러스 모두 런칭 초기에는 말 그대로 집을 강조했다가, 리브랜딩 하면서 형태적 집이 아니라, 의미의 집을 새롭게 지은 경우입니다.

홈앤쇼핑의 새로운 상징 콜론(:) 심볼중소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상생과 신뢰의 관계를 상징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홈쇼핑을 넘어, 좋은 중소기업 상품과 안목 있는 소비자를 연결하는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정체성을 재정의했습니다.

홈플러스의 리브랜딩은 집 중심 상징에서 ‘플러스(+)’의 의미를 확장했습니다. 플러스 안에는 두개의 하트가 서로 겹쳐진 형태로 고객에 대한 사랑과 서비스 정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중심 의미가 기존 Home에서 Plus로 옮겨가면서 브랜드가 전달하는 가치의 차원을 한단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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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홈앤쇼핑 리브랜딩에서 주목할 지점은 콜론(:) 심벌의 표현 형식을 심벌 + 로고타입으로 변경하여 시각적으로 단순 명료화하고 가독성과 상징성까지 고도화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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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표현하는 방식은 이렇게 다양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어떤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집의 형태를 그대로 말하면 쉽게 전달되는 대신 확장된 의미를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집의 형태를 버리고 공간의 가치를 말하면 직접적인 전달력은 떨어지지만, 보다 크고 확장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집을 소재로한 브랜드들의 표현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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