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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마크가 좋은 건, 그냥 사과가 아니라
한입 베어 문 사과라서 매력있다.
윈도우의 창은 그냥 창이 아니라
웨이브가 있는 창이라 좋다.
맥도날드의 M은 그냥 M아니라
웃는 모습이 연상되는 M이라서 좋다.

브랜드 로고가 흥미로워지려면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에
‘OOOO한 대상’으로
대상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그냥 사과가 아니라 ‘베어 문 사과’로
그냥 창이 아니라 ‘웨이브가 있는 창’으로
그냥 M이 아니라 ‘웃는듯한 M으로.

베어 문 사과는
아담과 이브의 사과라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

웨이브 치는 창문은
인터넷의 대양을 헤쳐 나가는
배의 깃발이 된다.

웃는듯한 M은
햄버거 푹신한 곡선이 떠오르기도 하고
먹었을 때의 즐거움과 행복감이
보이기도 한다.

그냥 사과고 창문이고 M이었던 재료 위에
베어 문, 웨이브 치는, 웃는듯한이라는
브랜드를 형용하는 양념이 올라가니
로고의 의미와 스토리가 더 확장된다.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 방식의 발상을 하면
꼭 디자이너가 아니라도
누구나 브랜드 로고 아이디어
떠올릴 수 있다.

그 아이디어를 멋지게 그려줄
디자이너들이야 세상에
너무나 많고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