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팔지 말고 (마케팅)
마음을 파는 노력 (브랜딩)
고객에게 우리 상품을 어떻게든 팔아보려는 것에만 궁리하면 생각의 중심이 상품의 장점들에 쏠리게 됩니다. 고객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지 못하고 자꾸 우리 상품의 장점들에만 신경을 쓰게 되죠. 그리고 그걸 자꾸만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고 강요하려 들게 됩니다. 내 새끼는 뭘해도 이뻐 보이는 착각을 하는 부모와 비슷하게 말이죠.
그런데 그럴수록 정작 고객들의 관심이 멀어지죠. 광고와 자랑성 정보들에 고객들은 이미 질려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웹과 모바일을 도배하는 광고들, 홍보성 문자들을 볼때 마다 어떤 마음이 드는지를요. 저는 요즘 그런 것들을 마주할 때마다 그냥 싫은 정도를 넘어 알러지가 생길만큼 민감해지더군요. 물론 개 중에는 극소수의 반가운 광고나 홍보도 있긴 하지만요.
이제는 더 이상 상품을 팔려고 마케팅해서는 잘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습니다. 팔고 싶다면 이제는 상품이 아니라 고객들의 마음을 더욱 세심하게 파보고 헤아려보려 해야 합니다. 너무 뻔한 결론일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우리는 심혈을 기울여 상품을 만들고 상품을 광고하는 데 쓰는 비용과 시간만큼 고객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겠습니다.